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첨밀밀 (1966) 감독 : 진가신 출연 : 여명(소군), 장만옥(이요) |
첨밀밀.
노래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강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.
1996년에 제작되었고 올해가 2006년이니,
대략 10년이나 지나서 본 셈이다.
흑백을 배경으로,
홍콩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영화는 시작된다.
10년이나 된 화면이니만큼 오래된 느낌이 강해서인지,
흑백의 배경은 나름 운치가 있었다.
소군과 이요는 돈을 벌기 위해 홍콩행을 결정한다.
각자의 이상을 품고서.
소군에게는 돈을 벌어 약혼녀인 소정을 데리고 오는 게 꿈이었고,
이요는 돈을 많이 벌어 호황되게 잘 사는 것이 꿈이었다.
소박한 소군과 허영이 가득한 이요.
때문에 악착같이 벌은 이요지만,
결국엔 다 잃고 빚만 잔뜩 지게 된다.
그리고 자신의 이상을 버리지 못하고 소군을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지 못해,
이요는 결국 후회할 만한 결정을 하게 된다.
소군이 소정과 결혼하는 날, 재회하는 두 사람.
그러나 이요의 옆에도 표가 자리하고
두 사람은 또 그렇게 얽혀버리고 만다.
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,
인연을 바로 잡고자 하지만 때마침 표에게 일이 생겨
이요는 또 한번 떠나버리고 만다.
그리고 두 사람의 유일한 접점이던 등려군의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
두 사람은 운명적인 재회를 한다.
얽히는 게 여지없는 러브스토리의 전형이지만,
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의 맘을 흔들어 놓을만한 대작이다.
야망을 쫓아 사랑을 버리고,
조폭 무리들 까지 나오는 게 유치하기도 하지만.
그런 유치함을 날려버릴 정도로 멋진 영화다.
오랫만에 제대로 된 영화를 본 것 같다.
요즘의 영화는 기술의 발전은 어마어마 하지만,
감성을 뒤흔들어 놓는 작품은 많이 없는 것 같다.
그런 면에서 첨밀밀은 오아시스 같은 영화였다.